[주요뉴스] 이준석 "대북정책 상호주의 필요…중국 행동에 한국 더큰 역할"
  • 관리자
  • 2021-10-07 07:17:57
  • 조회수 : 293

"중국이나 미국 중 선택해야"…WP "한국 보수당과 美정부, 좋은 한쌍 될수도"

이준석 대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이준석 대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워터케이트호텔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물론 대중국 정책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중은 북한을 향한 우리의 공동 입장에서 일정한 변화를 분명히 원한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이 대표가 방미 중이던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진행됐고, 5일 보도됐다.

이 대표는 "한국인들은 이제 북한에 대해선 상호주의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국민의 힘 태영호 의원은 대북 경제제재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미일 3국간 유대를 재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과 협력하고, 더 큰 역할을 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누군가의 적이 되는 것을 피하려고 아무의 친구도 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며 "(한국은) 중국이나 미국을 두고 선택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문재인 정부의 대중·대북 정책 기조는 바이든의 아시아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힘이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과 더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대북·대중 정책에서는 한국의 보수세력과 진보적인 바이든 행정부가 좋은 한 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상대할 수밖에 없는 만큼 한미 모두 북한과 실질적 협상 개시를 위해 다시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