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방과학기술위 출범…"세계 최고 무기체계로 방산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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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8 0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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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위원장…과기부 등 부처·출연기관·민간전문가 등 참여

부처별로 추진하던 R&D사업 조정하고 군·산·학·연 협력 강화

국방부
국방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국방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7일 출범했다.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 민간 전문가를 망라한 국방과학기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위원장인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분과위 구성 방안과 위원회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 차관,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 등 주요 정부출연기관의 기관장, 임춘성 연세대 교수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해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국방R&D 사업들을 보다 큰 규모의 사업군으로 묶어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부처들 간 우선 관심사가 다른 상황에서 이를 총괄·조정하여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범부처와 민간을 아우르는 군·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국방과학기술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한 단계 나아가 '미래 선도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개발해 세계 방산시장을 선점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회의에서 AI(인공지능), 양자, 합성생물학, 우주 등 글로벌 패권경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전략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민군기술협력 사업이 우주·발사체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방산분야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신설해 미래국방기술의 실용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개발된 국방기술의 민간이전 및 민간 우수기술의 국방분야 실제 적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군기술협력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정부출연기관이 국방기술 R&D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장관은 "국방과학기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의 과학적 역량을 결집한 가운데 미래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그 중심에 서서 국방과학기술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각 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국방 R&D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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