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0-19 0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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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양산계약 체결…기존 탐지기는 목함지뢰 못 찾아내
[방사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신형 지뢰탐지기 전력화를 위해 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핵심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금속 지뢰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GPR은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금속탐지 성능도 기존 장비 대비 탐지율과 탐지 깊이 등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기존 지뢰탐지기(PRS-17K)는 90년대 후반 도입되어 장비가 노후화된 데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에 대한 탐지가 불가능했다.
작년 12월 개발이 완료된 신형 지뢰탐지기는 올해 상반기 사업타당성조사와 방산 물자·업체 지정 절차를 마쳤다.
양산 착수 후 최초 생산품 시험과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 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를, 평시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유실 지뢰 탐지와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등에 활용된다.
또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유사 해외 장비 대비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양산 계약을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을 지뢰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으며, 인도적인 무기체계로서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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