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중국, 신압록강대교 항만공사 관리업체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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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4 07: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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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완공, 연내 개통 가능성…북중 국경개방 임박 주목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2019년 4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2018년에 신압록강대교 북한 측 연결도로 아스팔트 포장 작업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한이 방역상 이유로 닫아뒀던 북·중 육로를 곧 개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 근처의 '단둥 항만' 건설과 관련한 입찰 공고를 내 주목된다.

3일 랴오닝(遼寧)성 단둥시 정부 조달입찰 사이트에 따르면 1일 자로 신압록강대교 단둥 항만 건설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가 게재됐다.

사업의 상세 내용은 단둥 항만 건설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공 준비, 시공, 준공검사, 보수, 사업 후 평가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친 관리 업무 등으로 적시돼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됐지만 아직 개통되지는 않았다.

북한과 중국은 중일전쟁 당시 건설돼 노후화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대체할 신압록강대교를 놓기로 2009년 10월 합의했다. 두 나라는 이듬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2014년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개통이 늦어지면서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정부가 개통에 필요한 교량 안전 검사 입찰 공고를 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부 일본 매체는 연내 개통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된다면 그것은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닫아둔 북·중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때 신의주-단둥 간 열차 운행이 11월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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