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1-12 0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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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추모식 인사말…이순신 인용하며 "태산처럼 침착하고 신중하게"
(서울=연합뉴스)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주한미군·한미연합군사령관 겸직)은 11일 "모든 국가들은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최고 수준의 치명성과 대비태세를 갖춘 연합군이며, 이 멋진 나라(한국)를 해하려는 적을 상대로 억제와 방어, 필요시 격퇴할 준비를 항시 하고 있음을 알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1 [출처=KTV 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주한미군·한미연합군사령관 겸직)은 11일 한국을 해치려는 적을 억제하고 필요하면 격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동맹국 결의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눈부신 자유의 빛이 계속 빛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은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최고 수준의 치명성과 대비태세를 갖춘 연합군이며, 이 멋진 나라(한국)를 해하려는 적을 상대로 억제와 방어, 필요시 격퇴할 준비를 항시 하고 있음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순신 제독께서도 '태산처럼 침착하고 신중하게'라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으로 알려진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을 인용한 발언이다. 1592년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출전한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 어록을 인용한 것은 유사시에 대비해 한미 연합군이 대비태세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그러면서 "가장 위험천만한 격전지에서 싸워서 이긴 여러 나라의 아들과 딸들, 우리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가장 엄숙한 약속을 지키는 데 우리는 앞으로도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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