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1-11 08: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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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미 차관보 협의…경제외교·산업부 당국자도 별도 면담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7∼10일 일본 방문을 거쳐 한국을 찾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2박 3일의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상견례 차원의 회동을 하고 한미관계와 지역 정세,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11.10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취임 후 처음으로 10일 방한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7∼10일 일본을 방문한 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2박 3일의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상견례 차원의 회동을 하고 한미관계와 지역 정세,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운터파트인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는 11일 오전 양자 협의에 이어 업무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어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차관보급 인사인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을 별도로 만나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한다.
아울러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도 별도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동아태 지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첫 방한에서 한국 정부의 경제외교·통상 담당자를 별도로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경제외교 담당 당국자와의 면담은 미국 측이 요청한 것으로,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공들이는 공급망 재편과 신기술 등 경제안보 문제가 방한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우리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추진하는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은 곧 대중국 견제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과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한미 협력의 중요성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번 한일 순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맞서고 있는 동맹국들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도 회동하며 한국 차기 정부와의 관계 설정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3일 상원 인준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과 주중국 부대사, 주베트남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중국어와 일본어가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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