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WHO "북한국경 여전히 닫혀…필수 물품 운송 허가 요청 중"
  • 관리자
  • 2021-11-10 08: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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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당국과 백신 지원 정기 논의…여건 되면 지원"

코로나19 소독제 살포하는 북한 평양 역전백화점 직원들
코로나19 소독제 살포하는 북한 평양 역전백화점 직원들

북한 평양의 역전백화점 직원들이 2021년 10월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매장에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이 지난달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물자를 국경 봉쇄 이후 처음으로 받았지만, 추가 물자 반입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국경은 여전히 대북 물자 운송에 닫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북한 당국이) 필수 물품 운송을 허가하도록 당국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살바도르 소장은 지난달 7일 RFA에 북한 남포항을 통해 유엔 기구들의 지원물자가 일부 반입돼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추가 반입이 없다는 설명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또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건들을 완료하도록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의 대변인도 9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백스 측이 북한 당국과 백신 지원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여건이 되면 백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0만2천 회분을 배정했지만, 북한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에서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두 나라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한편, WHO의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까지 주민 4만4천13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확진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 사이 주민 669명이 새로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9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거나 중증급성호흡기 감염 환자다.

전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보건기관들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성질병 환자들을 빠짐없이 찾아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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