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1-27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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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역 소재 구역 인원 단둥 떠나려면 48시간 내 음성 판정 필요
북한과 중국의 화물열차 운행이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단둥(丹東)역과 세관 소재 구역의 방역 요건을 강화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두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랴오닝(遼寧)성은 지난 25일 발표한 '공고'를 통해 단둥시 전싱(振興)구 거주 주민이 단둥을 떠나려면 48시간 내 핵산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고는 감염병 예방 통제 요구를 성실히 준수하고, 핵산검사에 협조하라며 방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감염병을 전파하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화된 방역 요건의 시행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이며 적용 지역은 단둥에서 유일하게 전싱구 한 곳뿐이다.
전싱구는 단둥역과 세관,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교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차량으로 북·중을 오가는 신압록강대교, 단둥 공항이 밀집한 구역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방역 요건 강화 조처가 북한과의 무역, 교류와 관련된 조치로 보는 시각이 있다.
기관사 등 단둥과 신의주를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 관련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필요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부족한 생필품 확보를 위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북한은 코로나 유입에 극도로 민감하다"며 "이번 방역 요건 강화는 화물열차 운행 종사자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북측의 요구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장과 헤이룽장 등 접경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 역시 변경 지역 통상구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오전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왼쪽)와 압록강단교의 모습. 다리 건너편으로 북한 신의주가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방역 요건 강화 시기를 다음 달 15일까지 적시한 점으로 미뤄 북·중 화물열차가 적어도 이때까지는 계속 운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6일 북한의 화물열차가 단둥에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북·중 화물열차가 1년6개월 만에 재개됐으며, 양측은 첫 한 달간 화차 500량가량을 운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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