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15 0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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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동해 진입은 4년 5개월만…'항모 회동' 장면 공개여부 주목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에 전격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동해 공해상에 체류 중인 링컨호에 승선해 회동했다.
이날 회동은 정기적 회의의 일환으로 알려졌으며, 합참의 작전 관련 주요 보직자들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원 의장과 작전 관련 보직자들은 이날 오후 항모 탑승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로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기적인 회동이라곤 하지만, 그 장소를 미군의 핵 추진 항모로 선택한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 등은 항모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 등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태양절'로 기념하는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15일)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북 경고성 행동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링컨호가 주축이 된 미 항모강습단은 앞서 지난 12일 동해 공해상 도착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링컨호 항모 강습단은 이후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당초 한국 해군과 미 항모강습단 간 연합훈련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7함대가 미일 연합훈련 장면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만큼,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의 '항모 회동'도 직접 공개할지 주목된다.
한편, 링컨호의 길이는 332.85m, 비행 갑판과 선체 폭은 각각 78.4m, 40.84m이며 높이는 62.97m, 비행 갑판의 면적은 약 5천 평에 이른다.
이 항모에는 F-35C와 F/A-18 슈퍼호넷 등 8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고, 핵 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전단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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