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박진 "불협화음 없앤다면 日외무상과 '돌아와요 부산항에' 협연"
  • 관리자
  • 2022-04-23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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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부산엑스포 지지하면 큰 도움…과거 한국이 오사카 지지"

남북정상 친서교환엔 "진정한 평화는 북한 비핵화 통해 이뤄져야"

박진 후보자 출근하며
박진 후보자 출근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지금 한일 간에 불협화음이 많이 있지 않은가.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만약에 한일 외상 간의 음악 협연을 하게 된다면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협연을 한다면 어떤 노래로 하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은 음악적인 조예가 아주 깊은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했고, 하야시 외무상도 작년 12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만찬에서 '이매진'을 즉석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등 둘의 공통 관심사가 음악이라는 점을 고려한 질문이다.

박 후보자는 "부산이 지금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지 않은가. 일본이 만약에 그것을 지지해 주면 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사카 등록 박람회를 일본이 유치할 때 우리 한국이 지지해줬던 적도 있다. 그래서 경제교류라든지 또는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일본 외상과 협연하는 것은 얼마든지 기꺼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이날 공개한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억지주장을 편 데 대해선 "일본은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관계에 있어서 진정한 반성 그리고 겸허한 성찰 그런 자세를 보여줘야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가 조율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방한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방한이 이뤄지면 최상의 한미동맹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정책이 미국에 너무 치우치고 중국을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니다"라며 "우리의 경제 교류나 경제, 통상, 문화 교류 그리고 전략 소통 면에서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존중해가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성숙하고 건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에 대해서는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에 역행하고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도 많이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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