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28 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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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조 통해 연합방위력 유지해야…안보상황 상당히 엄중"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북한이 '국가의 근본이익 침탈' 시에 핵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신정부가 더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 준비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주장이 새 정부를 의식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제가 추측은 하지는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위해 필수적인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우선 우리 국방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또 한미 공조를 통해서 연합 방위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대한민국이 지금 처해 있는 안보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다"면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대북 선제타격'을 언급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신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국가안보 정책은 출범하면 국민들에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별다른 해석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항일 빨치산'(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도가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무기를 '전쟁 방지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타격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대남·대미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전날 윤 당선인 측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교착 상태가 이대로 지속돼서는 안 되겠다 하는 데 공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여러 현안을 잘 풀어갈 수 있는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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