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지스함 탑재용 탄도탄요격미사일 SM-6 도입하기로
  • 관리자
  • 2022-04-27 0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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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7천600억원 들여 美서 구매…"대공방어·탄도탄 대응력 강화"

北장사정포 파괴용 전술지대지미사일 관통력 높이고 물량 늘리기로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DDG-991)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DDG-991)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미사일 기종이 미국 레이시온사의 SM-6로 결정됐다.

정부는 2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이지스함(KDX-Ⅲ) 탑재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6급)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의 기본전략안 등 7개 안건을 을 심의·의결했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국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SM-6는 미 해군의 함대공 유도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했다. 사거리는 240∼460km 가량으로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사거리 170km)의 두 배가 넘는다.

우리 해군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없는 SM-2 미사일만 보유해 함정 탑재용 탄도탄 요격미사일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군 일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에 북한의 탄도탄 요격용 미사일이 탑재되지 않아 우리 이지스함이 '눈'(레이더)만 있고 '주먹'(타격수단)은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해 왔다.

미국의 이지스함은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탑재해 강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

SM-6급 장거리 함대공유도탄 구매에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7천600억원이 투입된다.

해군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차기 이지스함(KDX-Ⅲ) 3척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이지스함의 적 대함탄도탄, 항공기, 순항유도탄에 대한 대공방어 능력과 탄도탄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날 이동식발사대형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을 기존 계획보다 관통력을 높이고 양산물량도 늘려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수정안이 의결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차량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KTSSM은 고정진지형에 버전인 Ⅰ형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운용형인 Ⅱ형으로 나뉘는데, 정부는 Ⅱ형 버전을 내년부터 2034년까지 11년간 총 1조5천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발한다.

KTSSM은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유도 기술을 통해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기지 등을 무력화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지하 관통형으로 개발돼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까지 제거할 수 있어 '장사정포 킬러'로 불린다.

전술지대지유도미사일
전술지대지유도미사일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적 주요 위협에 대해 조기대응이 가능하게 됨은 물론 국내 방산업계의 국방연구개발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GOP 경계시스템 성능개선도 추진하기로 하고 'GOP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기본전략안을 심의 의결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4천800억원을 들여 기존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카메라 탐지능력을 높이고 통제체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감시 경보기능을 추가해 경계력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앞서 올해 1월 동부전선 육군 22사단에서 탈북민이 경계망을 뚫고 육로로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GOP(일반전초)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밖에 방추위는 이날 노후한 현 대포병탐지레이더(TPQ-36·37)를 대체하는 레이더와 방호력·착용감 등을 개선한 화생방보호의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작전용 헬기의 지속운용·작전수행능력 개선을 국내연구개발로 추진키로 했다. 또 육군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해 K21보병전투차량을 추가로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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