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최전방 경계태세 점검…"어떤 상황에도 즉각대응해야"

원인철 합참의장이 17일 동부전선 최전방인 22사단을 찾아 전술적 도발 및 침투 가능성과 귀순 및 월북 등 우발상황에 대비한 GP 및 GOP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원 의장은 "22사단은 작전지역의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에서 GOP경계작전과 해안경계작전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현장지휘관과 장병이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현장임무 수행요원들의 정신적 대비태세와 변화된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장비·시설 운용,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한 조건반사적 임무 수행 능력 유지 등 경계작전 핵심 3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GOP대대 지휘소를 찾아 녹음(綠陰)기 작전 환경 변화에 따른 과학화경계시스템 등 경계력 보강결과도 확인했다. 22사단에서 올해 1월 이른바 '철책 월북'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의장은 GOP과학화경계작전의 핵심 시설인 중대 상황실에서 전방 작전 현황도 보고 받고 현장지휘관과 영상감시 요원들도 격려했다.

이날 원 의장의 22사단 현장방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 전략적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접적지역에서의 전술적 도발에 대한 장병들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제고하고, 우발상황에 대비한 태세와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