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5-31 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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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 유도탄·발사대 개량에 7천500억 투입…방추위 의결
군 당국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사거리 40㎞의 패트리엇(PAC-3) 유도탄 수량을 대폭 늘리고 기존 발사대 성능도 개량하기로 했다.
공중에서 해상 및 수중의 기뢰를 탐색해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기뢰탐색 및 제거전용 '소해헬기'도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상 방추위)를 화상으로 열고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구매계획안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군은 성능이 향상된 최신 PAC-3 유도탄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 발사대로 개량한다. 패트리엇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 무기체계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약 7천500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구매하는 PAC-3 유도탄은 사거리와 고도가 확장돼 기존 모델보다 요격 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대공방어 능력은 물론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고 종말단계에서 회피기동(풀업)을 하는 등 위협이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배치된 PAC-2는 사거리 20㎞로 1개 발사대에 4발을 탑재한다. 그러나 PAC-3는 사거리 40㎞로 적의 탄도탄을 직접 요격하는 방식이다. 레이더 탐지거리가 약 2배 증가하고 정보처리 능력과 통신 장비의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1개 발사대에 16발을 탑재한다.
군이 보유한 PAC-2 발사대를 개량하면 그 발사대에서 PAC-3 유도탄을 쏠 수 있다.
아울러 방추위는 소해헬기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했다.
오는 2030년까지 9천700억원이 투입된다.
소해헬기 사업은 현재 함정으로 수행하는 대(對)기뢰전 전력 보강을 위해 작전해역에 신속하게 전개해 효율적으로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력이다.
공중에서 해상 및 수중에 있는 기뢰를 탐색해 폭파 장치 등으로 제거하는 헬기다.
레이저 기뢰탐색장비(ALMDS)와 무인기뢰처리장비(AMNS),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등을 탑재한다. 모양이 어뢰와 유사한 AMNS는 헬기와 연결된 광케이블을 수중으로 내려보내 기뢰를 찾아내 폭파하는 장비다.
앞서 정부는 소해헬기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하기로 했고, 이날 회의에서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승인했다.
방사청은 "소해헬기 사업으로 적 기뢰에 대한 우리 군의 소해(기뢰제거) 능력을 향상하고 국내 헬기 개발기술 축적과 일자리 창출 등 방산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기존 노후 장비를 대체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개선된 함정용 전자전장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6년까지 약 7천2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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