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08 0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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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무기·무인기 항법소프트웨어 개발 빨라질 것"
유도무기나 무인기의 항법 소프트웨어를 모듈 조합 방식으로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 기술이 국내 자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새로운 무기체계에 필요한 항법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생성해내는 항법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항법 소프트웨어는 무기체계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능으로, 유도무기나 무인기에 탑재돼 표적과 목적지를 정확하게 찾아가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플랫폼에 있는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이 조합해 각 무기체계에 특화한 항법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생성한다.
ADD는 민수 분야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 제품라인 기술, 즉 SPL(Software Product Line)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해 효과적인 고성능 항법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PL은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공통부분과 특화(가변) 부분을 구별해 구성요소를 단위화(컴포넌트화)하고 이들 단위를 조합해 새로운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기존 항법 소프트웨어 개발은 무기체계 별로 각각 이뤄지다 보니 개발기간이 길고, 동일 부문을 중복으로 개발해야 하고 성능개량 효율성도 떨어졌다.
ADD는 SPL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여러 체계에 적용되는 항법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공통부분과 특화 부분으로 분류하고 이를 통합하는 구조(아키텍처)를 설계했다. 또 항법 알고리즘이나 다양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컴포넌트 형태로 구현했다.
ADD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이번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으며 플랫폼의 성능시험도 거쳤다.
항법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은 앞으로 유도무기, 무인기, 잠수함, 지상무기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즉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통신, 전투체계, 사격 통제 등 다양한 분야의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적용될 수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아울러 ADD는 자동차, 항공, 조선, 통신 등 민수 분야에도 이 기술을 이전하면 이들 산업의 대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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