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방연구원 "북, 올해 미사일 발사에 5천억~8천억원 들어"
  • 관리자
  • 2022-06-10 06: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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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또는 올해 식량 부족분 충당 가능 액수"

북한 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형'
북한 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형'

북한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사일 발사에 쏟아부은 비용이 5천억~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추계가 나왔다.

9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한국국방연구원으로부터 받은 '북한 미사일 발사비용 추계' 결과를 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총 17회(방사포 제외)에 걸쳐 탄도·순항미사일 33발을 발사했다.

국방연구원은 이에 든 재료비를 2억800만∼3억2천500만달러(2천600억∼4천61억원)로 추정했다. 여기에 인건비(총 발사비용의 10∼30%)와 기타비용(총 발사비용의 10∼20%)을 합치면 총 발사비용으로 4억∼6억5천만달러(5천억∼8천125억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방연구원은 "북한이 6월까지 발사한 미사일 비용으로 북한 주민 전원에게 최대 1회 백신 접종이나 올해 식량부족분 충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래픽] 북한 미사일 발사비용 추계
[그래픽] 북한 미사일 발사비용 추계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비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중 고가인 화이자(1회당 20달러) 제품 2천만∼3천250만회를 구매할 수 있는 액수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쏟아부은 돈으로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다면 전체 인구 2천537만명의 79∼128%가 한 번은 접종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더 좋은 조건으로 구매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물량도 확보할 수 있다.

또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을 구매했다면 쌀 51만∼84만t(평양 쌀값 기준)을 살 수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은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을 86만t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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