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이산가족 생존자 67%가 80대 이상…北 호응 끌어내야"
  • 관리자
  • 2022-06-11 08:56:33
  • 조회수 : 1,378

통일硏 보고서…"유엔특별보고관 신설 등 국제사회 노력 필요"

이산가족의 눈물
이산가족의 눈물

등록된 이산가족 생존자 10명 가운데 7명은 8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혔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윤석열 정부 이산가족정책 추진 방향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산 1세대의 고령화와 사망자 증가에 대응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은 전면적 생사 확인"이라고 밝혔다.

남북이산가족찾기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4월 기준 13만3천636명이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4만4천842명뿐이다.

연령별로는 80∼89세가 1만6천521명(36.8%)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이 1만3천558명(30.3%)으로 두 번째다.

이 연구위원은 "남북 양자 차원의 직접 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야 한다"며 "유엔에 '비자발적 가족분리 특별보고관' 창설을 위한 결의 채택을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래픽] 이산가족 연령별 생존자 현황
[그래픽] 이산가족 연령별 생존자 현황

지난해 통일부가 시행한 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82%는 북에 남은 가족의 생사조차 몰랐다.

남북은 2018년 8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고 같은 해 9·19 평양정상회담에서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하며 교류가 끊긴 상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