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10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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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서 "천안함 교과서에 실어달라" 건의
윤대통령, 참석자들 버스 타자 박수로 '배웅'
천안함 유족인 윤청자 여사가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많은 사람이 천안함을 알 수 있도록 평택에 있는 천안함 함체를 서울 한강 변으로 옮겨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여사는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같이 건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윤 여사는 천안함 폭침에서 희생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지난 2020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는 돌발 질문을 했다.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엔 천안함 함체와 당시 숨진 46용사 추모비 등이 자리해 있다.
평택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한강변으로 옮겨 천안함을 알리고 안보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이 같은 건의를 했다고 윤 여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학생들의 안보교육 차원에서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당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 실어달라는 요청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윤 여사의 이러한 건의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천안함 현역 장병들이 트라우마로 진급에 어려움을 겪고 전역 후 병원기록 부족으로 국가유공자 지정 또한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하자 "국가안보실과 국방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끝난 뒤 청사 1층 바깥에서 참석자들을 배웅했으며 이들이 미니버스에 탑승하자 박수를 쳤다.
이에 참석자들은 창문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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