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유니세프 "북한 국경봉쇄로 식수 관련 19개 사업 중단"
  • 관리자
  • 2022-06-17 0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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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북단체 "북한이 밀·콩 지원의사 물어와"

두유를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두유를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국제기구의 식수 위생 사업이 줄줄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2021년 인도적 지원 활동을 종합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국경 봉쇄 조치를 단행하며 식수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인 '워시(WASH: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수도관과 펌프 등 자재 반입이 어려워지면서 북한에서 진행 중이던 19개 워시 프로그램은 지난해 연말까지 매듭짓지 못했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다만, 북한 내 모성보호와 신생아 지원 부문에서는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보고서는 유니세프가 지원한 북한 의료시설에서 아기가 태어난 비율은 전국적으로 92.9%에 달했다며, 연간 목표치인 93%에 근접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대북지원단체 '퍼스트스텝스'는 뉴스레터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전, 북한 협력 기관들이 올해 밀과 콩을 지원할 건지 문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12일 처음으로 코로나 발생 사실을 인정한 만큼 그 이전에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2년 전에도 북한에 식량 등 구호 물품을 보냈지만, 방역이 강화되며 물품들이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북한으로 반입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선적분을 손실된 것으로 받아들일 때가 됐다"며 "지난 20년 동안 물자 손실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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