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대북인권단체, 유엔 특별보고관에 "국군포로 조사기구 권고요청"
  • 관리자
  • 2022-06-15 0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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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인권단체, 유엔 특별보고관과 면담
대북인권단체, 유엔 특별보고관과 면담

대북 인권단체들이 14일 방한 중인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보고관과 면담을 갖고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대북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 이영환 대표는 살비올리 특별보고관과 면담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가장 많이 논의했다"며 "국군포로 규모와 생존자 등을 파악하는 조사 기구 설치를 정부에 권고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규명 절차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자회견과 보고서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발언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이날 북한인권시민연합과도 면담을 하고 강제실종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두 단체는 면담 후 피해자 가족단체와 시민단체 33곳이 지난달 말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 강제실종범죄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도 전달했다.

지난주 방한한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이용수 할머니와 1970년대 미국과 덴마크로 입양된 당사자들, 제주 4·3 유족, 여순사건 유족, 6·25전쟁납북인사가족회 등을 연달아 만났다.

특별보고관은 각 국가를 방문해 해당 국가의 과거사 청산 전반을 살핀 뒤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피해자들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기준과 권고를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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