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부 "2019년 어민북송 때 국회서 자료 요청했지만 불응"
  • 관리자
  • 2022-07-20 07: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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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북송되는 탈북어민
판문점에서 북송되는 탈북어민통일부는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할 당시 국회에서 관련 자료 요청이 있었지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때도 자료 공개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맞는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강제 북송 사건 이후에 국회에서 관련 자료 제출 요구가 들어온 것 맞는다"며 "당시에는 개인 신상 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사진 기록에 대해선 그동안 요청이 있으면 제출을 해왔고, 그런 전례에 비춰본다면 당시 그러한 답변이 이례적인 걸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할 때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18일에는 북송 장면이 담긴 4분 분량의 영상을 기자단에 배포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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