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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민심 이반 최소화하려 수해현장서 대남 비난"
- 북민위
- 2024-08-13 0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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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의주군 수해지역 방문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이 최근 수해 현장에서 한국을 "너절한 쓰레기나라"라고 칭하며 비난을 쏟아낸 배경에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대남 비난과 관련해 "북한이 대규모 수해 피해로 전 사회적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 비난의 대상을 외부로 돌림으로써 민심 이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남측 언론이 피해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며 "한국 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실종자가 1천명이 넘는다거나, 구조 작업 중 헬기가 여러 대 추락했다며 정보당국을 인용한 남측 언론의 보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한 김정은은 "변할 수 없는 적"이 퍼뜨리는 "억지낭설"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수재민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은 지난 3일에도 홍수로 고립될뻔한 주민들을 구조한 공군 헬기부대를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남측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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