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14 07: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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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13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해 "오늘 (공개된) 순항미사일은 연료통을 늘려서 멀리 보낸 것 같지만 엔진 자체의 수준은 크게 좋다고 보기 힘들다"고 13일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과천 방사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기술 진전 수준'을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서 5년 전 순항미사일 개발 필요성이 있고 나서 (개발이 진행됐다)"며 "순항미사일은 대한민국이 절대적으로 북한 대비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2천㎞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이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합참은 "북한이 어제 새벽 2시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며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답변하는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https://img5.yna.co.kr/photo/yna/YH/2022/10/13/PYH2022101311110001300_P4.jpg)
이와 함께 ADD는 우리나라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소장은 '현무-3(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높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작년에 성공했죠?'라는 김병주 의원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가 1~2년 이내에 가능하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김 의원님이 추측하시는대로"라며 "머지않았다"고 답변했다.
2020년 말 개발이 완료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가 빨라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됐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보다 2.5∼3배 정도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작년 9월 초음속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이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보이는 미사일을 저수지에서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감시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심각한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소장은 "저수지 발사 사진을 보고 전혀 생각지 못한 방식이라 처음엔 우리 적수답다고 느꼈지만 이것을 어떻게 타격할 것인가 생각하는 순간 문제되지 않는다고 봤다"며 "고정식이라 타격을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단언했다.
또 "미사일 모양은 SLBM으로 보였지만 그것이 SLBM인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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