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0-17 0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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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5일 북한 핵 위협 대응책으로 자체 핵 개발 강경론부터 전술핵 재배치 및 핵 공유, 미국 전략 자산 상시 배치 등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 중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이참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핵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썼다.
조 의원은 또 "현재 상황은 전쟁이 아닌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비상 상황급"이라며 "정부는 이 안보 비상 상황에 대해 비민간영역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자 중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자체 핵 개발론을 설파 중이다. 김 의원은 "평화를 지키려면 북핵과 동등한 핵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핵을 제외한 다른 어떤 논의도 현실 회피와 눈속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역시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핵 대응 방안으로 미군 전술핵 재배치 및 핵 공유 등을 주장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밤 SNS에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를 가져야만 한다.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 밤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핵 개발이나 전술핵 재배치 등 우리나라 내부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윤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자체 핵무장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 스스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기 때문에 국제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립이 발생할 것이며 지금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나라 경제는 질곡으로 치달을 것이고 미국도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차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하여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한반도 영해 바깥에 상시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북핵 위협에 대한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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