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07 0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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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재지정했다.
FAO는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대다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해 농업 생산량이 평균 이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어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은 계속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외부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하는 나라로 줄곧 꼽혀왔다.
FAO가 이번에 지정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 목록에는 북한 외에도 아프리카 33개국, 아시아 9개국,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2개 등 45개국이 포함됐다.
한편 유엔 기구가 기획한 북한 장애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뒤 예산을 절반도 쓰지 못한 채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장애인권리촉진파트너십(UNPRPD)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구의 북한 내 장애 아동 지원 프로젝트는 예산을 절반도 집행하지 못한 채 지난 9월 종료됐다고 VOA가 전했다.
UNPRPD는4년전 9월에 20만 달러의 예산을 바탕으로 북한 관련 '장애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 및 시스템 역량 강화를 위한 조기 파악 및 개입 활용'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당초 올해 9월 말까지 북한 내 장애아동 건강·재활 돌봄 서비스 개선, 장애아동 조기 파악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으나 실제로는 2019년 12월 말까지 7만5천789 달러를 지출한 채 종료됐다.
중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 당국이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한 후 인도주의 단체의 지원과 입국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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