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07 0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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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과학농사'의 성공 사례를 조명하며 내년 농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도록 현장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선진 영농기술과 방법을 널리 도입하면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야 알곡 생산을 늘일 수 있다"며 올해 불리한 기후 조건에도 과학농사로 성과를 거뒀다는 강남군 장교농장의 사례를 조명했다.
신문은 장교농장이 처음엔 선진 영농기술 도입이 쉽지 않았지만 '과학농사만이 살길'이라는 투철한 정신으로 끝까지 추진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부문 일군(간부)들은 선진영농기술과 방법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에서 주동성과 적극성을 발휘하면서 농업생산에서 뚜렷한 개선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음해 농사차비를 착실하게'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는 일부 농장이 내년 농사를 대비하는 풍경을 전하며 과학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천군 월강남새(채소)농장에서는 토양분석자료를 통해 농장 포전(논밭)들을 옥토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거쳐 유기질비료 활용이나 토지 개량 계획 등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로 든 재령군 김제원농장에서는 과학적인 볏모 기르기를 위해 내년 농사에 이용할 모판 자재를 착실히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해선 농기계와 농기구 등을 잘 관리하고 보관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기존 자원을 십분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추수를 마친 북한은 이런 기사를 통해 내년 농업 부문의 성과를 미리 독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로 식량 수입과 원조가 여의치 않은데다 자연재해도 자주 발생해 만성적인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비료와 농사 기술이 부족해 농업 생산성이 떨어지는 실정이어서 기존 자원에서 곡물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과학농사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농업 생산량이 평균 이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식량 안보 상황은 계속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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