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민간단체의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건 승인했다며 2억4천만원 상당의 영양물자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통일부는 지원 단체명과 북측 수령기관 등은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민간단체 대북지원 물자 반출은 단체의 신청이 있는 경우 요건에 부합하면 계속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민간단체 입장과 사업성사 가능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작년 한 해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해 승인한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은 총 12건, 액수로는 55억2천만원에 달했다. 이중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승인은 5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