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4-14 0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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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미국 대형 방산업체 보잉사와 손잡고 미래 전쟁에 대비하는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나선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13일 시어도어 콜버트 보잉 방산 최고경영자(CEO)와 '첨단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연내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으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실효적인 추진을 위해 고위급위원회와 실무급 협의체도 운영한다.
방사청은 "보잉과 함께 미래전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공동 연구·개발해 국방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보잉과의 절충교역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무기 등을 들여올 때 반대급부로 기술 이전이나 국내산 부품의 역수출 등을 조건으로 달고 진행하는 교역이다.
보잉과의 여러 절충교역을 '첨단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로 통합한 것으로, 방사청은 "절충교역을 새로운 형태의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라고 이번 양해각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우리 입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세계적 방산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했고, 보잉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활용한 안정적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버트 CEO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미동맹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보잉과 방위사업청의 공통 관심사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국방 및 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대규모 부가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방위산업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방산 중소기업들이 보잉의 가치사슬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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