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방공망 무력화' 전자전 항공기 2032년까지 국내 개발
  • 북민위
  • 2023-04-14 0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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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시 북한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사업이 내년에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 4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자전기 사업은 유사시 북한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고 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된다. 기존 항공기 동체를 개조해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한다.

주변국 위협 신호(시긴트)를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하는 전자전 항공기 개발 사업에 내년부터 2032년까지 1조8천5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으로 전시에 공중전력 생존성을 향상하고 전자전 핵심기술 확보로 미래 전자전 대응체계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의결됐다.

육군 특수작전의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의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7천억원을 들여 국외구매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수십대를 확보해 노후 기종을 교체한다.

국외 방산기업의 대형기동헬기 CH-47F(보잉)과 CH-53K(록히드마틴)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도 방추위를 통과했다.

이 사업으로 최신 구축함인 KDX-Ⅲ 배치(Batch)-Ⅱ와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평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북한 핵·탄도 미사일 위협에 조기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했다.

해외 유사 무기체계로는 이스라엘의 로라(LORA) 미사일이 있다.

방사청은 이들 3개 방위력개선사업은 이번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추진방안이 수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방위산업발전의 기본방향, 비전과 목표 등이 포함된 '23∼'27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도 의결됐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방위산업발전을 위한 4대 정책방향과 13개 중점과제가 담겼다.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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