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영웅' 하형주 "'남북은 하나', 스포츠로 가장 진하게 공감"
  • 북민위
  • 2025-02-18 0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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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된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남북이 '우리는 하나다'를 가장 진하게 느끼는 계기가 바로 스포츠"라고 17일 말했다.

작년 11월 취임한 하 이사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과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후 연합뉴스 취재진과 만나 "스포츠는 가장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 체육 교류는 끊임없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와 부산 아시안게임 성화 공동점화, 1985년 현역 시절 북한 유도 스타 황재길과 동반 우승 등을 북한 선수들과 각별한 경험으로 꼽았다.

탈북민 체육인으로는 199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후 복귀 길에 탈북, 한국으로 망명한 이창수 전 한국마사회 유도단 코치와도 가깝다고 한다.

하 이사장은 정치적 상황이 나쁘더라도 스포츠 교류는 그와 관계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남북 체육교류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3대 체육회' 수장으로 모두 금메달리스트가 선출된 것을 거론하면서 "내가 가장 선배라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나서서 남북 체육교류를 먼저 하자고 하면 (남북 교류협력에) 좀 쉽게 접근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돌아가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한테 바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통일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탈북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체험 캠프' 및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지원하며, 독거 탈북민에게 건강·체력 검진과 운동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 이사장은 "통일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모색하던 중에 김영호 장관이 탈북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의해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스포츠가 탈북 청소년들이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자아를 성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유도만 보더라도 내가 기술을 배우려면 상대가 낙법을 구사해 넘어져주는 희생이 필요한 것"이라며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협력과 이타심을 길러주고 사회 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강력한 매개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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