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2-25 0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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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도운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 107건을 발표했다.
영국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과 막대한 부를 독점하는 체제에 자금을 대는 사람, 전쟁을 지원하거나 푸틴 정권이 의존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조직이 이번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북한군 소속 미사일 기술자 리성진, 신금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처장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리창호와 신금철은 이날 결정된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도 포함됐다.
외무부는 "이들은 북한군 1만1천명 이상을 러시아에 배치하는 데 공모했다"며 "푸틴은 북한을 총알받이로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 사상자는 4천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무기 체계에 사용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전자 제품이나 기타 제품의 제조·공급 업체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 업체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튀르키예, 태국, 인도, 중국 등 여러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영국 정부는 마라트 무스타파예브·디나라 무스타파예바 남매가 소유한 그랜트트레이드 등 전쟁을 위해 유럽 첨단 기술을 러시아로 빼돌린 13개 기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한 러시아 전략 경제 부문을 이끌며 푸틴 정권이 부를 독점하는 제재를 돕는 14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22억파운드(약 4조원) 자산을 보유한 로만 트로첸코도 포함됐다.
아울러 전쟁 자금이 되는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그림자 함대' 선박 40척도 추가 제재한다. 이들 선박이 지난 6개월간 수송한 석유 제품은 50억달러 이상(약 7조원)이다.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은 "오늘 제재는 지난 3년간 가장 큰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헌신을 강조한다"며 "지속적인 평화는 오직 힘을 통해서 성취될 수 있으며 이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가능한 가장 강한 위치에 올려두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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