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9-24 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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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가뭄, 폭우, 고온 등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았는데도 올해 작황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추수와 탈곡을 제때 마쳐 노동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사설에서 "올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괜찮은 반면에 현재 비가 자주 내리고 언제 우박과 서리가 내릴지 예측할 수 없는 조건에서 가을걷이(추수) 적기를 바로 정하고 빠른 기일 안에 끝내는 것은 사활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사 작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가을걷이를 제때 하지 못하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허실량은 결코 적지 않다"며 "곡식들의 여문률을 포전별, 필지별, 품종별로 빠짐없이 조사장악한 데 기초하여 일정계획을 정확히 작성하고 드팀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농업 부문이 "가물(가뭄)과 기록적인 폭우, 고온을 비롯한 재해성 기후가 연이어 들이닥치는 속에서도 과학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낼 배짱"을 안고 과학농사 제일주의 기치 아래 "결사의 투쟁"을 벌여온 덕에 "자연의 모진 광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 해 사업의 결과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농업 부문에서 올해 첫 승전 포성을 울린다면 "온 나라 인민들에게 신심을 북돋아 주고 인민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게 될 것"이라고 독려하면서 추수와 탈곡을 정치적 사업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북한의 평가와 달리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8월 북한에 올해 8∼10월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됐다며 홍수와 해충 피해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FAO 세계정보조기경보국은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의 지난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80% 증가했다면서 저지대 논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FAO는 북한을 18년 연속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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