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2-26 0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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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국민들과 공직자들, 청년들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수사를 받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야당의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 사무에 종사했던 군인과 경찰관 등이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과 경찰 지휘관들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이분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 독재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법원 청사에 진입한 청년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정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이 있다”며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 제정 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 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는 우리 국민,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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