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 나에게 이익" 30.6%뿐…"국가에 이익" 66.4%
  • 북민위
  • 2025-02-26 0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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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 이익 인식 추이

 남북 통일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25일 공개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24'에 따르면 지난해 통일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서 '통일이 자신에게 매우/다소 이익이 된다'는 응답은 30.6%로 집계됐다.

통일이 나의 이익이 된다는 인식은 세대별로 23.5~33.8%에 분포, 전 세대에 걸쳐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91년 이후 출생자)에게서는 통일이 자신의 이익이 된다는 답이 단 23.5%에 그쳐 나머지 세대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일이 '국가에 매우/다소 이익이 된다'는 인식은 전체적으로 66.4%로 측정됐으며, '북한주민에 이익이 된다'는 답은 92.4%에 달했다.

통일의식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통일이 개인적 이익이 된다는 응답은 2019년(4월 조사)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정도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52.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19년(52.7%)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구진은 "통일로 이익을 보는 것은 전체로서 국가와 북한 주민이며 자신은 크게 얻을 것이 없다는 시각이 매우 일관되게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통일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높아지는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따라서 통일에 소극적이고 냉담한 여론 추세를 반전하려면 통일이 국가와 전세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이익에도 긍정적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년 KINU 통일의식조사는 작년 4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대로 대면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통일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는 통일과 북한, 통일·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 주변국에 관한 국민 인식 변화를 파악하고자 2014년 시작돼 매년 1~2차례 진행되며 이번 조사는 14회째다. 앞서 통일연구원은 작년 6월 핵무장 여론 등을 담은 요약 보고서를 낸 데 이어 이날 최종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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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필요성 여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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