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북한의 수령독재를 약화시키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은 정치외교적 방법이다.
 
여기서 정치외교적 방법이란 정치외교적 활동을 통하여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북한 독재통치자들이 차지하는 사회적 지반을 약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 통치자들은 북한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경제적으로 통제할 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얽어매고 사상적으로 기만하여 무조건 굴종시키고 있다.
 
이러한 독재를 평화적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세계가 공인하는 정치적 방법으로 북한 통치자들이 의거하고 있는 비인간적이며 反인륜적인 독재정책의 정체를 정확하게 폭로하여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그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도록 하며 그들로 하여금 국내외의 더욱 더 광범위한 인민들의 경계와 감시 속에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나쁜 놈들은 자기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가장 꺼린다. 북한 통치자들은 자기들의 독재통치의 추악상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밀엄수에 대해 강조하면서 주민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
 
그들은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자기들의 전략과 전술을 비밀에 부칠 뿐 아니라 그것을 왜곡하여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북한 통치자들은 북한 주민들뿐 아니라 남한 동포들과 해외 동포들을 기민하고 있으며 세계 선량한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사물을 사고하는 데 습관이 된 선량한 사람들은 북한 통치자들의 정체와 기만 수법을 잘 모르므로 설마 그렇게까지 교활하고 파렴치하겠는가 하고 그들의 기만 선전을 반신반의하는 것이다.
 
원래 악한 사람들은 나쁜 지혜에서 뛰어난 법이다. 그러므로 북한 통치자들의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밝히는 동시에 그들이 의거하고 있는 상투적 기만술책이 무엇인가를 폭로하여 선량한 사람들 속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고로 탁월한 전략가들이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적의 전략적 기도를 폭로 분쇄하는 투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이유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