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겁내는 건 탈북자들의 단결
  • CDNK
  • 2010-05-25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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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前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 선생과 자유북한방송 기자와 나누는 일문 일답 형식의 "황장엽 강좌"는 같은날 밤 24시에 단파 11560KHz를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동북아의 가장 실효성 있는 다자안보 메커니즘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답]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에서 결정적인 문제는 핵무기가 아니라 김정일 정권입니다. 여기서 북한을 중국식으로 개혁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게 제기되는데, 북한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만 하면 모든 것을 다 풀어주겠다는 식으로 나가야 합니다. 나는 김정일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만 한다면 지금까지 잘못을 다 용서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국식으로 개혁개방해서 북한 동포들이 다 잘 살게 되면 누가 거기서 핵무기를 쓰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전화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면서 기다리다가 통일을 하면 됩니다. 그동안 북한도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김정일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만 하면 우리는 김정일을 용서할 수 있고, 도와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합니다. 개혁개방만 하게 되면 북한의 2300만 인민은 잘 살게 됩니다. 이러한 입장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한날 한시에 해방이 되었는데 여기(한국)는 낙원에서 살고 있고, 저 사람들(북한주민)은 지옥에서 살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여기(한국)까지 온 것 아닙니까. 인민들이 잘 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항상 북한인민을 사랑하는 입장에 서고 동포들을 사랑하는 입장에 서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북한인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떠나 민주주의를 말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엄청난 고생을 하다가 지금 개혁개방을 하면서 저렇게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총 한방도 쏘지 않고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이 사회주의 진영이 붕괴되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했던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당기는 것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고생 했습니까? 그럴 때 끌어당겼어야 합니다. 끌어당기는 방법이 그저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단도 교환하고, 사람들도 파견하고, 왕래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도와주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중국 사람들은 감동하게 되면 자꾸 그쪽으로 따라 갑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2천억 달러를 썼다고 하는데, 그 2천억 달러를 가지고 러시아와 중국을 포용했더라면 굳이 후세인을 반대하는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북한을 취급하기 전에 중국을 끌어당기고 중국과의 동맹관계를 맺어 중국이 북한을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중국도 좋아할 것입니다. 북한을 중국식으로 개혁개방만 하게 되면 김정일은 할 일이 없어, 빈 구호나 들고 거기에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북한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만 되면 나도 김정일을 도와주겠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김정일은 거기서 살아도 되고 스위스에 가서 살아도 됩니다. 초점은 중국식으로 개혁개방을 해서 인민들을 잘 살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북한처럼 비참한 생활을 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원래 모든 것이 낙후했기 때문에 그렇지 북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문화수준도 높고 자존심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마비 상태에 들어가 노예의 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중국이 그전에 얼마나 우리를 부러워했는지 압니까? 그런데 지금은 천양지차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선전해야 됩니다. 어떻게 되었던지 북한이 중국식으로 개혁개방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는 길이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는 것을 자꾸 인식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사상전을 할 때 우상화와 개인숭배를 버리라고 말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말로 하는 것보다 동포들을 도와주고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말로 칭찬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로 하는 것이 무슨 소용 있습니까? 행동으로서 사람이 굶어죽을 때 밥 한 그릇이라도 먹여주어야 합니다. 탈북자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북한을 민주화 하는데서 유익한 일입니다. 북한에 있는 동포들에게는 투자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제 발로 걸어와서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입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을 자꾸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탈북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상상도 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탈북 했다는 하나만 가지고도 영웅의 자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탈북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자기 고향을 떠나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탈북자들을 내세워 주고 도움을 주어 그들이 한국사회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성공했다는 소식이 북한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4.19기념회가 우리에게 4.19문화상을 수여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다른 곳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자유북한 방송이)탈북자들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방송이 탈북자들을 내 세워야 하며 김정일 독재 하에서 목숨을 걸고 탈북 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이제는 남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정말 자기의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조직이 역할을 해야 하며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탈북자 단체들이 단결해야 합니다. 한국정부와 국민이 탈북자들만 중요시해도 김정일은 꼼짝 못합니다. 탈북자 1만여 명이 같은 소리로 김정일이 나쁘다고 한다면 여기 한국의 5천만 국민이 확 달라집니다. 김정일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한국국민들이 각성되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한국의 약점이라 보는 것은 여기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분열되어 있고, 통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 1만 여명의 탈북자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달라집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정착을 못한다는 허튼 소리를 하지 못하게 단결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김정일을 꼼짝 못하게 하고 여기 한국을 민주주의적으로 단결시키는데서 탈북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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