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근본 입장 (8)
  • 관리자
  • 2010-06-04 10: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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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꾀에 능하고 감성적인 金正日, 대범한 金日成과  천지차이」

金正日은 머리가 빨리 돌지만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사고하지 못하고 사물을 감성적으로 직관하는 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논리적으로 말은 하지 못해도 사물의 특징은 감성적으로 직관하여 빨리 포착한다. 이런 점에서 그는 예술부문에 약간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는 먼 앞날을 내다보는 능력은 없지만 목전의 이해관계를 타산하는 능력은 뛰어나며 대회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포착하여 공격하는 능력도 강하다. 그는 변증법과 같은 철학이론에 대해서는 흥미도 가지지 않고 이해도 못하지만 정치적 전략전술문제에 대해서는 큰 흥미를 가지며 특히 스파이 공작 같은 문제에는 각별한 흥미를 가진다.

그는 공식적인 행사보다도 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 술 파티를 조직하고 떠받들리는 것을 좋아 하며 무엇이든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을 좋아 한다. 그는 늘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연막을 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하들에게 비밀 엄수를 특별히 강조한다. 그리고 남이 예측하지 못한 일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있다. 심지어 그는 이렇게 하기위하여 잔꾀를 의식적으로 조직하기까지 한다. 이 점에서도 金日成과 는 구별된다. 金日成은 매사에 대범하고 사적으로 술 파티를 조직하는 일이 없다.

金正日은 변덕이 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증오하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 너무 강하다. 그러나 그의 독재 능력은 金日成을 능가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거의 동물적 본능을 가지고 사람들의 성격을 간파하며 뛰어난 용인술을 체득하고 있다. 사람들을 꼼짝할 수 없게 조직적으로 얽어매는 솜씨와 조직력은 비범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金正日은 독재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절대 복종 시키는 데만 익숙해 있고 비판을 받지 못하다보니 자 기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하여 반송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절대 복종과 무조건적인 숭배만 강요하기 때문에 자기 주위에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모사들을 거느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북한 사회를 맘대로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지만 북한 사회를 망치게 만든 자기과오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는 아직도 통치 능력만 가지고는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의 탁월한 독재 능력이 오히려 그의 정치적 판단을 망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1995년-98년의 위기에서 金正日은 심각한 교훈을 찾았어야 했다. 그는 물론 종래의 무자비한 독재방법 하나만으로는 위기를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金正日은 자기가 만들어 놓은 독재의 틀에서 누려온 최대의 쾌락과 만족이 물러 날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수령절대 주의 독재들을 계속 보존하는 테두리 안에서 통치 방법을 좀 고쳐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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