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선생 마지막 대화 (어록)
  • 북민위
  • 2023-06-23 0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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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해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경제발전에 비해서 정신문화와 정치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실로 큰 약점입니다.


정신문화에서도 특히 사상적인 면, 국민의 사상적인 통일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북한의 사장적인 침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남한이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대중대통령을 숭배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지만 한국에서는 살인독재자 김정일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북한은 경제가 파탄났어도 수령을 중심으로 해서 단결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보나 정신적인 문화로 보나 북한보다야 남한이 월등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볼때 경제발전에 비해 정치와 문화가 뒤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 사람들이 정치적인 견해가 똑똑하지 못합니다.

경제도 발전했고 아무걱정 없는데 김정일을 찾아가 돈을 주고 그와 민족공조하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미국과는 멀리 합니다. 이것은 정말 정신빠진 일입니다.


사깃꾼들이 한국의 이익이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믿고, 그것을 영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볕정책을 기반으로 정권을 재창출 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에 욕망이 없는 사람은 정권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정치의 본질이 아닙니다. 관리하고 지휘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입니다.


지휘를 강제로 하는것, 지휘권을 강제권으로 만드는것이 권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권은 사실 지휘를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즉 국민을 위한 지휘를 하는데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 그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통제하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지 국민에 대해서 권력을 쓴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치라고 하면 권력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권력을 정치의 본질로 압니다.

그래서 마치도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양심적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에 참가하지 않는것도 괜찮은 것처럼 생각하고, 정치 밖에서  논평이나 하고 돌아 다니는 것을 마치 높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고상한 태도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개인의 생명을 관리하는 것이 인권이라면 집단의 생명, 집단의 운명을 관리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집단의 운명을 관리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결정하고 지휘하는 것이 정치인데 그것을 모르면 눈뜬 소경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봉건사회에서의 농민들은 자기 땅 안에서 농사만 지을줄 알았지 백성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농사만 잘 되게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화가 보장되고 사람들이 창조적 활동을 할수 있는 조건이 보장돼야 합니다.

서로 권력을 다투고 파업을 하는데다 김정일은 남한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해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경제가 발전할수 있겠습니까.


...정치는 우리의 생명과 집단의 생명을 관리하는 권한입니다. 이것이 주권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주건의 주인이 되는가에 따라서 정치의 운명이 좌우되는데 그것을 소흘히 하고 그저 경제문에만 매달려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미국을 따라 민주주의  길로 나갔다는 것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 남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그 전통대로 미국과의 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계속 강화해 나가면 저절로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이 원칙만 지키면 저절로 이깁니다.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북한 독재와의 차이를 커지게 만들고 핵무기를 쓰지 못하게 만들면 오히려 핵무기가 무용지물이 되어 김정일이 이중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원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불어나고, 그것이 마치 애국이고 진보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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