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동맹은 대한민국의 생명선
  • 관리자
  • 2010-07-30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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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칼럼]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일제(日帝) 식민지 통치 기반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주적인 발전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우리 인민 앞에는 민주주의 미국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사회주의 소련을 따라갈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었다. 많은 지식인들이 소련을 따라가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와 같이 가난한 나라는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는 사회주의 소련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재와 민주주의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알지도 못하였고 또 관심도 없었지만 다 같이 잘 살 수 있다는 말에는 매력을 느꼈다.

불행하게도 우리 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되었으며, 북은 사회주의 소련을 따라가게 되었고, 남은 민주주의 미국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 결과 남과 북은 지상낙원과 생지옥과 같은 차이로 벌어지게 되었다.

북한 공산 독재집단은 6.25남침전쟁을 일으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들씌우는 죄악을 범하였을 뿐 아니라 북의 온 강토를 감옥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완전히 노예화(化)하였으며, 마침내 수백만 인민들을 굶겨 죽이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참사를 빚어냈다.
 
북한 반역 독재집단은 또한 소련이 패망하고 중국이 개방의 길에서 눈부신 전진을 이룩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외면한 채 계속 세습제 수령독재를 유지하고 한국을 침략해보려고 핵무기를 휘두르며 남한 동포들을 위협하고 있다. 극악한 민족 반역집단이며 최악의 국제 범죄집단이라는 것이 김정일 수령 세습 독재집단의 정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한국은 우리 민족 역사에서뿐 아니라 세계사적 테두리에서 기적적 발전의 모범을 창조하였다. 원래 가난하고 뒤떨어져 있었을 뿐 아니라 공산 침략자들의 만행으로 도시와 농촌은 여지없이 파괴되었으나, 한국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의 투지를 발휘하여 민족 분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짧은 역사적 기간에 경제를 세계 10위권 대열에 올려 세움으로써 한강의 기적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올림픽 대회에서 7강의 지위를 쟁취함으로써 문화강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떨치게 되었다. 전국의 산(山)과 산은 울창한 녹음()으로 이어지고 도시와 농촌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민들의 보금자리로 빛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심술 사나운 북한 독재집단은 유례없는 번영 발전의 길을 확신성 있게 걷고 있는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라고 비난함으로써 스스로 악마의 정체를 백일하(白日下)에 드러내놓고 있다.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질투하고 비난하는 것이 바로 악마의 본성인 것이다.

남과 북은 한날한시에 같이 해방된 같은 민족인데 어떻게 지상낙원과 생지옥으로 갈라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한미(韓美)동맹의 민주주의적 유대의 위대한 생활력을 실증해주고 있다. 한국 땅에 피어난 행복의 꽃은 바로 한미동맹의 민주주의가 키운 꽃이며 한강의 기적도 한미동맹의 막강한 군사적 위력이 담보한 기적이다. 미국은 6.25전쟁에서 피로써 한국의 생명을 구원해주었으며 불패의 미국 무력을 계속 한국에 주둔시켜 한국의 평화와 창조적 건설을 보장하여 주었다.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생명선(生命線)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승리와 성공에 자만도취한 일부 사람들이 이 생명선의 은혜와 귀중성을 잊어버리고 북의 악마를 찾아가 손을 잡는 엄중한 과오를 저지름으로써 한국은 10년간 비정상 상태의 고통을 체험하였다. 다행히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으나 후유증도 완전히 극복하기 전에 다시 자만병이 재발하여 새로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뼈아픈 희생을 통하여 한국이 내포하고 있는 병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하늘의 계시라고 볼 수 있다. 한국 국민은 마땅히 백전백승(百戰百勝)의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여 북한 독재집단의 마수와 결부된 악의 화근을 뿌리 뽑기 위하여 단결하고 또 단결하는 데서 새로운 승리의 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황장엽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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