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료] 사진으로 보는 북한 (8)
  • 관리자
  • 2010-06-23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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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산은 무덤으로 가득하다 

 나무로 숲을 이루어야 할 산에는 묘지로 가득하다. 94년 부터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들은 하나 둘 산에 묻히게 되었고, 지금은 산에 나무숲이 아니라 묘지로 가득하다.
 
묘지들에 보이는 비석을 보면, 돌로 된 하얀 비석은 예전 오래된 비석이고, 나무로 된 비석은 최근 비석이다. 비석을 만들려면 세멘트가 들어가고, 세심한 정성이 들어가므로 가격대가 비싸다. 이에 사람들은 가격대가 싸고, 만들기도 편한 나무 비석을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나무비석들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잘려 나갔다. 아마도 누군가가 땔감으로 잘라가 버리는 것이다. 이에 죽은 사람들은 자신의 비석에 이름 석자 남기지 못하고 죽는 꼴이 된다.
 
길거리 장사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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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없었다. 94년 고난의 행군이 시작 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는 물건과 먹을거리는 파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어 인기가 좋아지자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다. 그러기에 물건을 파는 여인이 있고,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무조건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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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원수님 혁명활동’ 교제, 문학, 수학, 영어 등 다른 과목을 하지 못하더라도 김정일의 혁명활동 공부를 잘한다면 우등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잘한다고 하여 이해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 외워야 하고, 외우지 못한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매질과 밤이 깊어도 외울때까지 집에 가지 못한다.
 
그러기에 학생들은 모든 과목은 뒤 전에 하고, 김부자의 혁명활동을 외우는데 전념한다. 이것이 곧 우리가 편한 길이고, 우리가 살 길이기에 어쩔 수 없다.
 
겨울나기 준비

겨울이 되면 북한 주민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식량 문제도 있겠지만 땔 나무를 해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구루마(리어카)를 끌고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산은 이미 벌거숭이가 되었고, 사람들은 점 점 깊은 산속으로 향한다. 
 
나무를 하는 사람 중에도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은 산에 가지 않고 들판에서 나무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시선이 있어 사진에 보이는 나무와 같이 밑단을 자를 수 없어, 나무에 올라가 가지만 자르고, 누군가 물어보면 “가지치기 한다.” 말한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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