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시장 안(內)
지난해 겨울 함경북도 나진을 다녀온 중국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이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어 가이드가 “시장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저지해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장 안은 사람으로 가득하다.
나진시장 바깥(外)
나진시장 외부의 ‘메뚜기 장마당(보안원의 단속에 메뚜기처럼 빠르게 뛰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 메뚜기 장)’.
시장 외부도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남성은 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없다. 당국이 직장 출근을 강요하면서 출근을 거부하면 노동단련대에 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사꾼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나진시장은 나진항과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 이곳 메뚜기 시장은 각종 해물들로 가득하다.
리어카(손수레)를 끌고 가는 아이들
중국인들이 나진에서 찍은 거리의 풍경이다. 어린이들과 연로한 여성이 리어카를 끌고 가고 있다. 리어카는 겨울을 보낼 땔나무로 가득하다. 이들은 시장 또는 목재 공장에서 땔나무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이 걸었던 ‘배움의 천리길’
김일성이 1923년 3월에 걸었다는 ‘배움의 천리길’ 노선이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김일성을 따라 배우자는 차원에서 해마다 3월이면 수천 명 규모로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을 조직해 이 길을 밟는다.
그러나 ‘배움의 천리길’에서 일반 주민의 자녀들은 걸을 수 없다. 학업성적이 좋거나 사상적 배경이 좋은 가정의 자녀들만이 걸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을 뿐이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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