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중단, 새출발' 결의안… 작심하고 들고 나온 박근혜
  • 성애
  • 2012-04-17 1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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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실험 같은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말 것,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 결의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con_img_caption.jpg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 참석해 두 손을 모은 채 당직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박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에 소요된 비용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 북한 주민들의 6년분 식량 부족치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반인권적인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경제난을 해결하고 또 가장 기본적 인권인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주고자 해도 북한이 이렇게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고, 기회의 창을 닫아버린다면 우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월 말 핵안보정상회의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회복에 중점을 둔 대북 정책을 발표했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보다는 유화적인 내용이었다. 이런 그가 대북 결의안의 필요성을 주도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그의 한 측근은 "미·중 합의로 유엔(UN) 안보리 의장 성명이 나오는데, 정작 당사국은 손 놓고 있으면 되겠느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이 측근은 "박 위원장의 제안은 단순한 대북 규탄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북에 촉구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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