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성명서) 탈북자 국회의원 후보 지지한다 (2)
  • 김정은
  • 2012-03-31 15:46:10
  • 조회수 : 2,984

우연히 탈북자 단체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눈에 띄는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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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한다


3월 30일 탈북자 L씨가 조명철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학위에 대해, 그리고‘교원’이냐 ‘교수’냐의 용어상의 차이를 갖고 방송과 신문을 통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 L씨의 시비를 다룬 3월 31일자 동아일보 기사 제목은‘탈북자가 탈북 후보 학력시비’였다. … … …


우리 탈북자 중에는 북한에 있을 때 대학 졸업 후 박사원(대학원)까지 나온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그 분들은 조 후보의 학위에 대해 시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북한에서의 과거가 한국에서의 성공에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탈북청년들 중에도 북한에서 제대로 교육을 못 받았지만 한국에서 대학 졸업한 뒤 대기업에 취직하고, 로스쿨과 대학원에 진학한 청년들이 얼마든 지 있다는 사실은 곧 한국에서의 성공은 자신의 노력과 실력의 결과라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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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가 실력과 노력이 없이 어떻게 실력우선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국책연구소 팀장, 소장까지 맡았겠는가? 또한 조 후보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수장을 역임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가 진심으로 북한주민들과 기득권을 공유하고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탈북청년들은 조 후보가 학위와 경력만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L씨처럼 북한에서도 ‘박사원’을 나오고, 한국에서도 대학원 다녔다는 분이, 그리고 북한에서 무슨 ‘연구소’까지 다녔다는 분이 현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그토록 학위와 경력이 화려한 분이 탈북자사회에‘콩가루 집안’이란 낙인이나 찍고 돌아다니는 것은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

 


조명철 후보, 그는 부족하다.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 받는 과정에서 약간의 논란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도 잘 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탈북자들이 그를 보호하고 지지하고 도와야 한다. 남한인구 4천7백만에 비해 한 줌도 안 되는 우리 탈북자들이 서로를 감싸주고 덮어주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돕겠는가.

 


그가 여의도에 가서 탈북자 전체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다면, 그리고 의정활동에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그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할 수 있으며, 또 해야 한다. 그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 탈북청년들부터 나서서 그를 비판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탈북자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전부터 ‘뒷다리’를 거는 것은 우리 탈북자들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려는 멍청한 짓이다. 우리는 오히려 이런 어리석은 일을 자행한 L씨의 학력이 의심스럽다.

 


우리 탈북자들은 누구보다도 부족하기에 서로 보듬고, 내세워주고, 서로 도와야 한다. 비판할 일이 있다면 우리 탈북자사회 내부에서 비판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발 남한 사람들 보기에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자.

 


우리 탈북청년들은 조명철 개인이 아닌, 앞으로 여의도에 가서 탈북자 사회의 ‘심부름꾼’이 될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 후보자를 지지한다.

  

2012년 03월 31일 탈북청년학생 연명

  

(참고로, 아래에 이름을 밝힌 탈북청년들은 탈북청년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상기 성명서는 아래에 이름을 밝힌 청년들만의 생각임을 밝힌다.)

  

강원철, 강철룡, 강목란, 김일호, 김철민A, 김철민B, 김용근, 김은정, 김하나, 김명남, 김광철, 김송희, 김영일, 김주영, 김성룡, 김은주, 김영희, 김혁철, 김경일, 김철림, 김광명, 김민준, 김은철, 김은선, 김영남, 김영희, 김영호, 김화순, 김경미, 김설송, 김설향, 김은정A, 김은정B, 김영진, 김은심, 김기숙, 김수련, 김청송, 김성렬, 김성철A, 김성철B, 김정심, 김정림, 김민규, 김향숙, 고영남, 고영광, 고은미, 권민지, 권은별, 권새별, 곽설매, 노호령, 노은경, 문정혁, 문성림, 문유진, 문경근, 문경희, 박미연, 박충건, 박일환, 박영혁, 박철준A, 박철준B, 박은아, 박경수, 박영호, 방금철, 백화성, 신은영, 신은하, 신은희, 설선영, 송정화, 송현실, 이현화, 이광복, 이영광, 이승지, 이옥주, 이경화, 이광명, 이성일, 이승주, 이광진A, 이광진B, 이은철, 이성진, 이설미, 이정혁, 이윤희, 임용국, 임은화, 염승우, 염혁준, 염혜영, 유수정, 유진의, 윤은경A, 윤은경B, 윤철성, 윤철남, 원준상, 장성주, 정광성, 정금철, 정유미, 정철남, 정혜성, 장경옥, 정춘실, 전연순, 전지원, 조진성, 주원석, 최시연, 최옥주, 최혁철, 최금석, 최명진, 최철, 최철만, 채학석, 차연미, 한철, 함선화, 허성철, 허은경, 허은진, 홍지아, 홍정금.

댓글목록

겨자씨님의 댓글

겨자씨 작성일

이름이 마구잡이로 도용되었습니다. 확인 후 다시 올리세요.
도용의 후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수정님의 댓글

수정 작성일

저도 지지합니다. 탈북자 출신의 첫 탈북자 조명철원장님께 힘을 보태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