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북피해자 “피도 눈물도 없는 북한당국 원망한다”
  • 자유북한방송
  • 2010-11-01 1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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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납치한 가족을 무사히 귀국시킬 것을 호소하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1일 오전 11시 본 방송국에서 일본의 후지TV와 NHK 방송이 영상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납치 문제와 관련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7명의 라디오 방송 녹음이 시작됐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당일 31일 저녁부터 3일 동안 서울에서 진행되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대회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여기에 루마니아와 태국의 가족들도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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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들 ⓒ 자유북한방송]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은 마쓰모토 루미코의 오빠인 마스모토 데루야키와 언니 희라노 후미코, 이치가와 슈이찌 형인 이치가와 겡이치 부부, 마츠키가오루 누나인 사이토 후미에, 마츠모토 교코 오빠인 마츠모토 하지메, 다쿠치 야에코 오빠인 이이즈카 시케오 등이다.
 
마쓰모토 데루야키씨는 “앞으로 북한이 일본 납치 피해 가족을 무사히 귀국을 시키지 않는다면 일본의 지원도 없을 것이며 일본 정부도 북한 당국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희라노 후미코씨는 “우리 가족들은 매일 매일 여동생 마쓰모토 루미코의 귀국을 기다린다”며“북한에 계시는 주민 여러분들도 우리 일본인 구출에 도움을 줄 것”을 호소했다.
 
이치가와 겡이치 부부는 “식량도 원유도 없는 나라는 북조선 밖에 없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모든 인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에 하루 빨리 현재의 생각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한 뒤 “핵실험, 미사일 실험에 돈을 투자해 인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지 않는 이런 북한의 정치를 없애지 않으면 인민들 모두가 아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토 후미에씨는 “누나는 지금 동생 카오의 가까운 장소 까지 올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카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며“아버님은 일찍 돌아갔지만 어머님은 카오의 귀국을 기다리며 병원 침대에서 카오의 사진을 보며 아들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눈물지었다.
 
마츠모토 하지메씨는 “한국에 온 것은 두 번째지만 라디오를 통해 북한에 호소하는 것은 처음”이라며“북한에서 생활하는 여동생 마츠모토 교코가 자기 뜻대로 자유가 없는 생활을 강요 당하고 있어 참으로 불쌍하다”고 슬퍼했다.
 
끝으로 이이즈카 시케오씨는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야에코, 그리고 야에코를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일본과 일본사람들을 위해 아에코의 정보를 보내 줄 것”을 호소하며 “일본인 납치 피해자 및 한국의 납치 피해자 모두를 조국에 보낸다면 그 만큼 북한도 부유해질 것이라 약속한다”고 말했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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