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기념 선물생산 공장에 도둑
  • 지일
  • 2012-02-13 09:42:09
  • 조회수 : 1,341


 

 

icon_img_caption.jpg 자료사진. 북한 사탕과자. /조선일보DB
지난해 사망한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선물 생산공장에 도둑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곡산공장에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장은 김정일 생일기념 선물 생산을 맡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생일(2월16일)에 맞춰 당과류로 이뤄진 간식거리를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올해는 김정일의 70번째 생일이다.

도난당한 물품은 선물생산 자재인 밀가루 3~4t과 설탕가루 1.2t이다. 함경북도 당위원회와 수남구역당위원회는 구역 인민위원회에 부족한 밀가루와 설탕을 즉시 해결하라고 지시했으며 지난 8일 보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당국은 도난당한 물자의 출처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 보안기관이 기본 선물생산 라인에 동원된 공장직원들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물엿작업반과 과자작업반 직원들의 가정집을 수색했으며, 생산지도원과 창고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집들도 수색했다’고 전했다.
도난물자가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고 시장에 대한 수색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물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북한당국은 도난사건 이후 담당보안원을 24시간 주둔시키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현재 공장에는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3교대로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고 있어 생산에 동원된 직원 대부분이 숙식하면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