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송
- 2012-02-22 0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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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명박 개자식”에 대하여
2007년 박근혜와 이명박이 경선을 치를 때 필자는 이명박과 함께 근무했던 수많은 인사들로부터 이명박이 형편없는 인간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명박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읽어보고 이명박은 사기꾼이라고 진단했다. 이명박이 청계천 8.2km 중에 평화시장 부근의 700m를 ‘빨갱이 로고’인 ‘전태일 거리’로 만든 것을 보고 빨갱이라 진단했고, 이명박이 ‘기관지확장증 고도’ 판정을 받고도 현대건설 신입사원 파티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셔 챔피언으로 뽑혔다는 그의 자서전을 읽고 세기의 황당한 거짓말쟁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김정일에게 ‘나만 한번 만나주면 평양시를 리모델링 해주겠다며 사절단을 2차례 보냈고, 서울시 조례를 만들어 대북지원금 200억원을 확보했다는 요지의 뉴스를 접하고 “저 인간은 나라를 팔아먹을 장사꾼”이라 판단했다.
선거 직전에 대세라는 미쳐버린 대세론을 타고 대한민국의 검찰을 대부분 장악한 그는 자기 입으로 “BBK는 내가 만들었다” 분명하게 광운대학에서 강연한 동영상이 있는데도 “그건 김경준을 도와주기 위해 한 이야기다” 둘러댔다. 대한민국의 검찰과 검사출신 정호영 특검장 등 그 졸개 검사들이 삼청각에 몰려가서 이명박 앞에 몸을 비비꼬면서 그 잘난 꼬리곰탕 한 그릇씩 먹으면서 이명박에 꼬리치고 아부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리고 이명박은 대통령이 됐다. 지금까지 4년 동안 대통령을 하면서 이명박이 보여준 행동은 필자가 어느 날 너무나 화가 나서 “이명박 개자식, 죽일 놈”이었다. 그리고 이명박은 지금까지 필자에게는 “개자식, 나쁜 놈”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이명박이 박근혜보다는 조금 더 철들었네!
박근혜에 희망을 걸었던 필자는 최근 현기증이 날 정도로 박근혜 신화로부터 급강하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물론 50보 100보이긴 해도 지금 현재는 박근혜가 50보, 이명박이 100보 더 철이 들어 있다. 박근혜가 하자는 대로 복지를 하자면 연 70조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야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면 연 60조 정도 더 들어 간다고 한다. 박근혜가 더 나라 곡간을 빨리 고갈시키자고 한다.
소위 여당이라는 근혜당이 오히려 빨갱이 민노당보다 더 앞장서서 국가의 곡간을 파탄내자는 것을 보고 이명박이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이명박이 정신을 차려 행정부를 움직였는지, 아니면 김황식을 비롯한 행정부가 먼저 장신을 차리고 이명박을 움직였는지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명박이 이끄는 행정부가 박근혜가 이끄는 새누리당보다 더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병박 행정부의 드라이브
이명박 정부는 여야의 복지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이에 제동을 걸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가 가세했다. 정부만 이런 것이 아니다. 복지 포퓰리즘을 걱정하는 경제학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경제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21일 연세대에서 연 ‘201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는 복지 포퓰리즘을 화두로 택했다. 이 학술대회는 경제학 관련 52개 학회가 참여해 4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였다. 대체적인 결론은 세금 없이는 복지도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었다.
지금의 세출예산은 326조, 이중 복지예산이 100조, 국방예산이 33조, 이런 예산 구조에서 박근혜가 선동하는 70조 또는 한명숙이 선동하는 60조를 더 보탠다면 복지예산이 160-170조가 된다. 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50% 이상이 되는 것이다. 눈을 씻고 선진국들의 예산구조를 조사해 보아라. 이런 망국적인 예산구조가 그 어느 선진국에 있는지를!
“참 나쁜 대통령 이명박” Vs. "참 좋은 윈칙주의자 박근혜“
빨갱이들에 대해서는 우리의 코멘트 범위를 이미 한참 벗어나 있다. 빨갱이들은 원래 국가를 파괴하여 적화통일을 이룩하려 눈에 핏줄이 선 동물들이다. 이런 인간들은 이미 간첩-반역집단인 것으로 분류돼 있다.
지금은 원칙(Norm)을 존중한다는 박근혜와 ‘빨갱이-장사꾼-사기꾼-거짓말장이-공공정신이 상실된 이기주의자’ 이명박을 비교해야 할 때다. 두 사람을 놓고 누구는 A, 누구는 B로 등급을 매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희망을 걸고 있는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얼마만큼 위로 서 있는지. 아니면 아래에 서 있는지를 비교하여 정신을 차려보자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해서 쓴 글이다.
2012.2.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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