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탈북 시도 40대 부부 사살
- 성애
- 2012-02-06 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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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탈북자 단속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탈북행위에 대한 엄한 처벌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두만강에서는 도강(渡江)하던 부부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북매체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1월 초순쯤 함경북도 회령 부근 두만강에서 탈북을 시도하던 40대 부부가 사살됐다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부부의 탈북 이유는 김정일 장례식 기간 장마당 폐쇄로 인한 생활고. “그냥 죽으나 탈북하다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지”라며 국경경비가 강화되었음을 알면서도 탈북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부부의 시신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북한 당국은 이번 일이 외부에 새나가지 않게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부들은 “남조선 언론은 다 거짓이니 그것을 믿고 탈북하지 마라”면서 “탈북하면 무조건 사살”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두만강 중국 국경 쪽에 말뚝과 철조망이 최근 추가로 설치됐다고 했다. 국경지대 경비는 더욱 삼엄해져, 길을 오가는 사람에게도 “어디를 가느냐”고 계속 물어 땔감을 마음대로 구하러 가기 어려울 정도라고도 했다.
소식통은 “살길을 찾아 탈북하는 사람을 왜 죽이기까지 하는가”라면서 “김정은이 생활난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사살을 한다고 해도 국경을 넘고자 하는 사람은 결국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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