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부적으로 애도기간 3월 말까지 규정
- 지일
- 2012-01-31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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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NK지식인연대의 현지 통신원에 의하면 북한 내부에서 김정일의 애도기간을 사망 100일이 되는 3월 말일까지로 규정했다고 한다. 1월 25일 각도 당위원회에서 진행된 기관장 및 당 비서 회의에서 3월 30일까지 애도기간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조직생활과 개체생활을 조직하고 체크할 데 대해 지시했다고 한다.
회의가 끝난 후 기관 기업소와 동, 인민반에 이르는 모든 주민들에게 3월 30일까지 애도기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며, 그 기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지나친 장사행위를 한다던가, 생일이나 모임의 명목 하에 술자리를 조성하거나 참여하는 일 등은 무조건 금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한다.
기관, 기업소 아침조회시간에는 3월 말일까지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개개인의 충성심을 검토 받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직장출근으로부터 발언 한마디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를 지시했다고 한다. 결과 사회전반에는 아직 엄숙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김정일의 사망 이후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주민들이지만 불평 한마디 못하고 있다 한다.
김정일의 사망 이후 국경연선에서의 밀수의 중단과 장사의 부진으로 이전에 비해 식량가격은 많이 올랐으며,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물건의 가격 역시 거의 배로 올랐다고 한다. 기초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의 불평과 불만은 엄청나지만 김정일의 사망 이후 강하게 진행하는 통제와 감시로 인해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3월 말일까지의 애도기간이 종료되는 것과 함께 새로운 경제정책이 발휘되어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한다. 허지만 이런 소문에 대해 주민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으며, 정부에서 하는 거짓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김정은의 등장이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사회전반에 대한 단속통제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다. 생활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때에 내부적으로 3월 말일까지 애도기간을 정하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적극적인 권력 다지기에 몰입하고 있는 김정은의 행보에 사회전체의 의식적인 주의를 집중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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