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벌목공 8명 국내 입국… 32명은 러시아에서 대기 중
  • 성애
  • 2012-04-25 12: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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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의사를 밝힌 러시아의 탈북 벌목공 8명이 지난 1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장모(51)씨 등 탈북 벌목공 8명은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러시아 민항기편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 시흥의 합동심문조사소에서 탈북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러시아 탈북 벌목공 40명 가운데 일부이며, 나머지 32명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10년 전 북한 당국에 벌목공으로 파견돼 시베리아 등지를 떠돌던 탈북 벌목공들은 혹한과 착취, 감시 등을 견디다 못해 벌목장을 이탈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탈 직후 유엔에서 난민판정을 받았다. 그후 북한인권선교회 등을 통해 한국 입국 의사를 타진했으나, 작년 8월 북한 김정일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출국 허가를 내주지 않아 그동안 한국 입국을 기다려 왔다.

김희태 북한인권선교회 회장은 "나머지 32명과는 계속적인 접촉을 하면서 입국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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