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으로 지탱해 가는 정권
  • 성애
  • 2012-04-12 1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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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으로 지탱해가는 정권


 

 4.11일 북한은 조선노동당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김정은을 제1비서로 내세웠다.

 작년 12.17일에 죽은 김정일은 “영원한” 당 총비서로 상징 되었다.

 북한은 1994년도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굳히기 위하여 선군독재를 실시할 때에도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만들어 놓았었다.

 이로서 북한은 전 세계에 그 전례를 볼 수 없는 죽은 영혼들이 나라와 당을 대표하는 기상천외한 나라가 되었다.


 

 인류역사 고금을 보아도 죽은 영혼이 나라와 당을 대표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왜 굳이 북한에서만이 죽은 독재자들을 내세워서 정치를 연장해 가는가...?

 그것은 김정일이나 김정은이나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 30년의 후계자 수업을 거쳐 북한 사회에 자신의 영향력을 확고히 굳힌 김정일도 김일성 사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의 세력들을 제거 하고 명실공한 자신의 독재정권을 만들기에는 자신의 내실이 너무도 부족하였음을 알았기에 김일성측근의 충성파들을 견제하기 위하여 그들의 전 우상에 대한 숭배심을 이용하여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도해 나갔으며 이에 정적으로 부상하여 걸림 돌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은 서서히 철저히 숙청하였다.


 

 김정일은 이 숙청에서 출세욕에 눈이 먼 공명주의 자들이 이용 하였으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다음에는 “토사구팽”을 시키는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농업의 황페화로 굶주린 인민들의 반감의 조성 되어 정권의 위기에로 까지 이어지자 서관희에게 그 책임을 들씌워 처형 하였고 국가보위부의 원희룡과 인민보안성의 채문덕을 처형 하였으며 이른바 “송림사건”을 만들어 내어 인민들의 민심을 기만하고 억눌려 가며 자신의 독재정권을 형성 하였다.


 

 김정일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하여 독재정권을 존속하기 위한 피의 숙청을 단행하며 군과 당 정부를 철저히 장악하기까지에는 북한에서 제 2의 우상으로 떠받들리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온 자신의 정치적 능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인민들 속에 개인 우상화로 세뇌 되어온 김일성의 후광이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김정일은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상징적으로 내세우고 그 그늘에서 독재의 내실을 다지며 북한을 일인 독재 국가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노동당 제1비서로 내세워진 김정은은 정치적 역량에 있어서나 경제적 실무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서 김정일에 비유되지 못할 너무도 미숙한 인물이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08년도에 급작스레 후계자로 내정된 27살의 김정은은 쌓아온 정치적 경험과 능력이 부재 되었으며 더욱이는 북한 인민들 속에 그 존재가 알려진 바가 없어 그 어떤 신뢰와 희망을 줄 기대 할 수 있는 대상이 못 되었다. 하기에 김정일도 후계자 문제의 거론에서 자신의 건강에 따라 파동을 주며 확실시 하지 못하다가 2010년 9월에서야 비로서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와 군사위원에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후계자임을 공식화 하였다.

 그러나 정치 군사 경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너무도 미숙한 김정은이 감당해 내기에는 버거운 짐이 아닐 수 없었다.


 

 이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을 김정일이였기에 김정은의 기반을 구축해 주려고 자신의 독재정권을 형성해 가던 방식을 그대로 전수 하였다.

 우선 군부와 당에서 나이가 어린 김정은에 반심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원로들에 대한 제거를 시작하여 수많은 군부장령들을 제대 숙청 하였으며 당과 정부의 중요 요직들을 최 측근들로 갈아 치우며 이에 병합하여 업적이 없는 김정은을 위하여 3살에 총을 쏘고 5섯살에 군사작전을 세웠다는 식의 웃기는 위인설도 조작하며 그를 포장하기 시작하였다. 한 것은 당과 군부 정권기관에 포진하고 있는 원로들을 이끌 리더십이 김정은에게는 결여 되어 있는 것이 큰 약점 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역시 역 부족이였기에 아직도 인민들 속에 남아있을 김일성에 대한 숭배와 그리움의 향수를 이용하여 외모를 꾸며 가며 어린 김정은을 내세우려고 안깐힘을 소비하고 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에로의 급속도적인 권한 이행에서 주의가 가는 것은 그 제거와 숙청 방식의 잔인함에서 모든 것이 김정일 때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화페개혁의 책임을 물어 처형한 박남기 계획재정부장이나 보위부 군부 요직들의 타당치 않은 처형 사례들은 김정은에로 세습된 북한 정권의 지향할 정치적 성격이 알려진다.


 

 현 북한정권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로의 3세습을 이어가며 인민들의 염원과 인류의 지향에는 역행하여 자신들의 영달만을 추구하여 김씨일가의 독재 정권을 유지하여 세습을 고착 시키려는 것이다.

 이 세습을 다지기 위하여서는 죽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만들어 놓은 우상화의 후광이 없이는 이룩될 수 없는 것이기에 북한은 죽은 자들을 국가와 당의 상징으로 만들어 놓고 그를 이용하여 세뇌된 인민들을 우롱하며 자신들의 기반을 마련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정권은 너무도 무시 하는 것이 있다.

 현재 주어져 있는 권력으로는 어느 한 시 까지는 인민들을 억누르고 기만할 수 있으나 그 우상이 영원할 수가 없다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

 인민들은 세습 되어 가는 북한 체제 속에서 많은 희생을 하면서 이 제도가 자신들을 구제 할 수 없는 체제 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들은 인간의 삶을 누릴 수 없는 노예로 살다가 죽는 다는 것을 깨닳아 가고 있다.

90년대의 대 아사의 시기를 보내면서 북한에 흘러든 자유화의 바람은 인민들을 각성 시켰으며 자유에 대하여 알게 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게 하였다.


 

 인간의 자유에 대한 지향은 꺽을 수 없는 것이며 불사를 수 없는 것으로서 인류문화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이 자유를 지향하는 인민들의 염원 앞에서는 그 어떤 한 인간에 대한 세뇌된 우상도 허물어 진다.


 

 북한은 이 민심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현 세기에 부합되는 정책을 실시 해 나가야지 지금처럼 세습 독재를 고집하다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대착오 적인 만용으로 하여 세계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수치스러운 종말을 고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현 시대의 이성을 가지고 세상을 보며 인민들 앞에 역사 앞에 자신들을 총화하고 정권을 포기 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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